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서 2명 감전사고 발생
제2롯데월드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재개장한지 나흘만에 발생한 안전사고에 제2롯데월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15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콘서트홀 8층 공사장에서 전기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감전사고를 당해 인근 강남베스티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근로자 1명은 팔과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또 다른 한명은 경미한 화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송파소방서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3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가 재개장한 직후 안전에 철저한 관리를 지시한 지 불과 이틀만에 발생했다.
안전관리위는 기존 안전사고 발생 시 2회 경고 후 퇴출하던 제도를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변경했고, 100여명의 안전요원을 담당구역별로 확대 배치하고 책임관리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현장소장을 즉시 교체하고 현장 안전을 관리하던 담당자도 퇴출됐다. 또한 안전조치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파트너사에게는 6개월간 롯데건설의 모든 신규 공사의 입찰을 제한하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출입문이 넘어져 20대 여성이 부상을 당했고,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상영 중 스크린이 흔들려 관객이 뛰쳐나오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아쿠아리움 누수현상으로 영업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난 2월 롯데월드몰 쇼핑몰 내 1층 반고흐 카페 매장 옆 8번 출입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20대 남성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