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에 직접 매각 결정
2015-05-18 박소은 기자
최근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산업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직접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52개 채권단에게 우선협상대상자와 수의계약 진행 동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의결권의 98%가 찬성의사를 보냈다.
이에 채권단은 오는 6월까지 삼일회계법인과 인진회계법인을 통해 금호산업 기업가치를 평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가를 결정한 후 박 회장과 최종 매각 가격을 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오는 8월 중 박 회장에게 매각가를 통지, 박 회장은 매각가를 확인한 후에 우선매각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박 회장이 우선협상권리를 행사해 매각가를 받아들이면 금호산업의 매각작업은 오는 11월 중 종료된다. 다만 박 회장이 이를 포기할 경우 채권단은 제3자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