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아버지들
2009-07-03 피에르 라르그랑주 |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1895년 <타임머신>으로 시작된 허버트 조지 웰스(1866~1946)의 작품 또한 이런 특성을 보인다.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아서 코넌 도일(1859~1930) 역시 <잃어버린 세계>(1912) 같은 유명 작품을 통해 SF에 관심을 보였다. 곧이어 우주 탐험이 중요 주제가 된다.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는 1887년부터 완전히 SF에 속하는 작품을 포함한 일련의 텍스트에서 특히 다단 추진 로켓 이론 등 장차 우주비행의 가능성을 개진했다.
독일에서는 쿠르트 라스비츠(1848~1910)가 그와 유사한 구실을 했다. 그의 소설 <우주탐험>은 1930년부터 헤르만 오베르트와 베르너 폴 브라운이 최초로 개발한 우주로켓과 전후 우주여행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에서는 <타잔>을 만들어낸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1875~1950)가 존 카터(<화성의 달 아래서>(1912~43)의 주인공)라는 SF의 전형적인 주인공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