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삼성전자 등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2015-05-19     최지수 기자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총 159개다. 이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에 전분기(6898억원)는 물론 작년 동기에 거둔 7454억원보다 개선된 영업이익 78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현대기아차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또한 2분기에 2분기에 7조372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지난 1분기의 영업이익 5조9793억원은 물론 작년 동기 7조1873억원과 비교해도 증가한 수치가 예상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성공적인 출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뿐만 아니라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 부문 회복으로 반도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화학주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V자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S-Oil 정유사업부는 8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정유사업부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2분기도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또한 지난해 2분기 1조1037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2분기에는 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수익 선박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가 2분기에 마무리되는 등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