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로 오염된 지중해
2015-06-04 바르바라 랑드르비
부슈 뒤 론 지역의 알루미나(알루미늄의 산화물. 세라믹스의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역주) 공장들은 일자리 보존이라는 명목 하에 ‘지중해 적니(red mud : 알루미늄 제련 공업에서 원료인 보크사이트를 가성소다로 용해하여 알루미나분을 추출한 후에 나오는 불용 잔류물. 산화철, 규산 등을 다량 함유하며 적갈색을 띤다-역주) 배출 금지’ 조항에 대해 유예권을 누려왔다. 그런데 지속적인 해결책이 없었기 때문에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오염은 계속돼왔고, 실업률은 전례 없이 높다. 그리고 이에 따른 보건과 위생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
비소, 우라늄238, 토륨232, 수은, 카드뮴, 티탄,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납, 크롬, 바나듐, 니켈. 매일 지중해 바다에 버려지는 수백 톤 가량의 ‘적니’를 구성하는 성분들이다. 적니는 1966년에 만들어진 폐기물 배관을 통해, 생물다양성으로 201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칼랑크 국립공원 중심부에 방류된다. 이곳은 해안에서 7Km 떨어져 있다. 지난 50년간 폐기물 3천만 톤이 수심 250m 깊이까지 퍼져나갔고, 론강의 오염된 물과 합쳐져 포스만(灣)에서부터 툴롱 정박지까지 독성 물질이 흩어졌다.
적니는 알루미늄 제련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서, 그 역사는 오래됐다. 보크사이트(철반석이라고도 하며 수산화알루미늄 광물이 모인 집합체-역주)는 1821년에 보 드 프로방스 지역에서 발견됐다. 1893년 갸르단에서 개발된 베이예(Bayer) 공정은 가성소다를 이용해 보크사이트에 함유되어 있는 알루미나를 용해하는데, 이때 적갈색을 띠는 독성폐기물이 다량 생성된다. 현재 이 공정을 수행하는 공장은 ‘특수 알루미나’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알테오(Alteo)에 속해 있다. 알테오는 주로 액정 크리스탈 모니터와 기타 태블릿컴퓨터 생산에 사용되는 완제품을 매일 1,200톤 이상 수출한다. 일자리를 찾아보기 힘든 이 지역에서 알테오는 4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천여 명의 하청 근로자를 거느리고 있다.
마르세유에서 카시스로 가는 선박들은 붉은 색으로 물든 조류와 중금속으로 오염된 물고기들과 마주친다. 현재 몇몇 어종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폐기물 배관 건설 계획이 수립되던 1963년에 이미 유명한 생물학자인 알랭 봉바르가 이 ‘범죄’를 세상에 알렸다. 또한 은퇴한 해양학자인 제라르 리브와르는 방사능 노출을 우려한다. “지중해의 천연 방사능은 리터당 12베크렐인데 반해, 배관을 통해 유출되는 폐기물의 경우 리터당 750베크렐이다. 해양동물과 먹이사슬에 심각한 위험이 아닐 수 없다.”(1)
알테오의 생각은 다르다. 알테오가 자금을 지원하는 연구자들은 “심해에 사는 바다동물을 비롯해, 해양동물에 심각한 영향이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2) 전문가들 간의 논쟁과 전문가들의 연구에 자금을 대는 회사들을 살펴보면 환경과 건강 문제에 있어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알테오는 20년 전에 규정을 따랐어야 했어요.” 코린 르파쥬 전 환경부장관은 항변한다. 1995년 당시에 환경부장관이었던 르파쥬는 알테오가 2015년 12월 31일까지 폐기물 배출을 중단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그녀가 한 일이라고는 1976년 바르셀로나에서 채택되고 1995년 강화된 ‘지중해 보호 협약’에 서명한 프랑스가 약속한 바를 이행하도록 한 것뿐이다.
알테오는 이제 폐기물 배출 중단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이용해, 자사의 방안을 해결책으로 내세운다. 필터 프레스 시스템을 이용해 폐기물의 고체와 액체 성분을 분리한 다음 폐기물을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니는 주로 성토(盛土)로 쓰이는 보크살리나라는 불침투성 원자재로 바뀌게 된다. ‘재활용 경제’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2014년 5월, 해당 폐기물 배관을 소유하고 있는 알루미늄 페쉬니(Aluminium Pechiney)는 도청에 새로이 향후 30년 사업 승인을 요청한 반면, 알테오는 갸르단 소재 공장의 운영조건 변경을 요청했다. 전면적인 폐기물 배출 중지 대신 연간 폐기물 배출량을 84톤으로 하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연구결과를 발표한 프랑스지질광업자원연구원(BRGM)은 해당 잔류성 폐기물이 7가지 항목에서 ‘특정시설의 자연환경에서의 액체류 방출’에 관한 부령(部令)이 1998년에 정한 극한치를 초과한다는 점을 인정했다.(3) 그러나 폐기물 배출 저감 효과는 뛰어나지만 ‘수립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복잡한 해결책들을 언급하면서, 알테오의 제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2015년 말 시행 가능하면서 알테오의 공장 운영을 재검토하지 않을 유일한 해결책이다.”
자금 지원을 받는 연구소의 정보 왜곡
“BRGM이 이렇게 나올 줄 알았어요.” 2010년부터 동료 의원 조제 보베와 함께 폐기물 배출 중지를 요구해온 미셸 리바지 유럽녹색당 소속 유럽연합의원은 말한다. 이 문제에 있어 BRGM은 독립적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볼 수 없다. BRAVO(4)라고 명명된 EU 프로젝트의 틀 안에서 보크살리나를 상업화하는 일과 관련해 알테오의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와얄 장관이 무시하기 어려웠던 점이 바로 이것이다.
한편 프랑스해양개발연구원(Ifremer)은 지중해는 여타 대양과 동일한 수준의 수은 오염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Ifremer는 폐기물 배관이 통하는 카시대뉴 협곡의 경우에는 “수은 농도가 지질학적 기준치보다 2-8배 더 높다”며 폐기물 배출지역에 대한 추가 정보 수집을 권고하고 있다.
알테오가 ‘해양에서 수집된 폐기물의 무독성’ 입증을 위한 연구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며 이를 방패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의 연구 결론은 알테오 측에 훨씬 더 비판적이라고 할 수 있다. ANSES는 알테오가 제공하는 자료가 너무나 제한적이라 해석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6) 보건전문가들은 새로운 어업캠페인을 벌일 것을 권고하고, 향후 배출될 폐기물의 실제 구성성분을 규정하고 보크사이트 변형과 관련해 농축되는 오염물질들을 제대로 파악하라고 언급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르와얄 장관이 알테오의 공공연구를 완전 중단시키고, ANSES의 감독 하에 새로이 자료를 분석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광물성 폐기물 저장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 르와얄 장관은 또한 도청이 중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독성폐기물로 인해 비단 바다, 해수욕객, 물고기, 생선을 먹는 사람들만 오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갸르단 인근에 위치한 망쥬-갸리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폐기물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온 지 수 십 년이 지났다. 2012년 11월 16일자 도청 허가에 따르면 보크살리나는 2021년까지 이곳에 저장가능하다. 그런데 지난 1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북-벨-에르 시의 시장이 강변지역 주민들에게 우물물을 마시고 화단에 물을 주는 일, 심지어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일까지 금지한 것이다. 알테오가 ‘혹시 라도 보건위생에 위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오염물질 재출현을 경고한 직후다.
신뢰할만한 평가 자료가 없는 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라리브와지에르 병원 산하 생물의약독성연구소에 추출표본의 분석을 의뢰했다. 2015년 1월 31일에 오염물 재용출 지점, 민간 우물, 그리고 이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강인 뤼느강의 배관이 끝나는 지점, 즉 공장의 오폐수가 배출되는 지점의 지표수, 이렇게 세 곳에서 표본을 채취했다.분석 결과우라늄238을포함해 적니의 그것과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 이를 통해 알루미늄 농도가 법정 허용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수치는 알테오의 지원을 받아 안테아그룹이 2015년 2월 3-4일에 실시한 표본 채취‧분석에서 나온 잠정 자료에 기재된 수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표수에는 또한 많은 양의 비소가 함유되어 있었다.(7) 망쥬-갸리 지역에 쌓인 폐기물에서 독성물질이 새어나오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다. 이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일반적인 수치보다 3-5배 더 높다는 점이 드러났다. 2006년 알테오는 알갸드에 환경영향평가를 의뢰했다.(8) 그리고 방사능노출수치가 프랑스 법정 허용치의 10분의 1을 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알테오는 폐기물의 방사능 수치가 화강암 같은 몇몇 암석보다 높지 않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적니의 가루먼지를 통해 방사성 핵종을 흡입했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다를 수 있다.
2014년 우리는 독자적으로 표본을 채취해 방사능에 관한 독립 연구 및 홍보 위원회(Criirad)라는 독립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우라늄238의 함유율(약 140Bq/kg)이 지각의 평균치보다 현저히 높았다. 토륨232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약 340Bq/kg).(9) 이 수치가 알갸드의 분석 결과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Criirad가 내린 결론은 알갸드와 아주 다르다. 가루먼지 흡입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법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과 발견된 방사성원소의 유형을 볼 때, 주민들에 대한 무해성이 완전무결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Criirad는 독성폐기물의 영향이 화학적 오염과 결합될 수 있으며, 또한 알갸드가 폐기물의 장기적인 영향을 저평가했다고 본 것이다. 한편 알갸드는 체내 흡입시 높은 방사능 독성을 보이는 용해된 라돈222와 납, 폴로늄210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보크살리나를 재활용할 때, 그것이 변형되는 동안(10) 특히 토륨과 우라늄 농도 계산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유럽강령을 참고해야 한다. 유럽위원회는 1이하인 농도치에 대해서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Criirad에 따르면 보크살리나의 지수는 2에서 4 사이이다. 알테오가 도로건설업체나 도로건설에 필요한 건축물제조업체에 보크살리나를 팔기 위해서는 보크살리나에 다른 하층토를 섞어 절대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낮춰야 한다. 수송비용까지 감안할 때 과연 이런 프로젝트가 실현가능할까?
환경보다 일자리 유지가 우선
4월초 추가 연구 요청 및 공공조사가 가을쯤으로 연기될 거라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알테오 경영진은 즉시 엠마뉘엘 마크롱 경제부장관에게 달려가 자신들의 입장을 설파했다.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나온 알테오의 2인자 에릭 뒤센 최고업무집행책임자(COO)는 공장 폐쇄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쨌거나 지역의원들은 보크살리나에 매료됐다. 그들은 알테오가 제공한 연구 결과에 대체로 만족해한다. 그렇지만 환경단체나 어민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반대입장을 표명해왔다. 부슈 뒤 론 지방의 프랑수와 미셸 랑베르 의원(유럽환경·녹색당 소속)은 알테오에 가장 협조적인 의원 중 한명이다. 그가 이끄는 재할용경제연구소는 적니를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연구소를 대표하는 해법으로 내세웠다. 알테오의 갸르단 공장은 프랑스전력공사, 세계 유수의 건설회사인 빈치나 산업폐수처리전문회사인 베올리아 같은 기업들을 옹호하는 연구소와 자연스럽게 한 길을 걷게 되었다.
“설비 투자총액이 3천만 유로 이상”이라고 알테오의 뒤셴 COO는 강조한다. 브리짓 스크레 프랑스간부직총연맹 노조대표에 따르면 회사 분위기가 ‘최상은 아니다’라고 할지라도 이 같은 투자에 노조 측도 안도감을 느낀다고 한다. “현재 공장 근로자들은 이 모든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요. 적니 재활용이야말로 오늘날 시장에 알려진 최고의 기술입니다. 알테오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분진을 모으기 위해 새 기계들을 설치했고, 분진 날림 방지를 위해 생산 제품에 체계적으로 물분사를 하고 있어요.”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이 조심스럽게 말한다. “진실을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알테오의 일원으로서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직업적으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직원들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 이 모든 진실에 눈을 감는 위험을 감수하는 거예요. 우리 건강을 해칠지도 모른다고 해서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공장 문을 닫으면 천 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이죠!”
사실 폐기물 건조에 쓰일 3대의 필터 프레스 설치비용 절반은 론-지중해-코르시카 수자원공사가 부담했다. 뿐만 아니라 1천 3백만 유로에 달했던 물 사용료는 2014년 2백 6십만 유로로 대폭 인하됐다. 북-벨-에르의 리샤르 말리에(대중운동연합 소속) 현 시장은 의원이었을 당시 수정예산안에 이 같은 사용료 인하를 가능케 한 맞춤형 수정안을 제안했다. 그는 “공장을 살려야만 했다”고 당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수많은 특혜를 누리는 알테오는 원래 알루미늄 페쉬니 소속이었다. 알루미늄 페쉬니는 여전히 공장의 설비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2003년 알칸이 페쉬니를 인수했고, 이후 2012년 알테오는 미국의 HIG 캐피털로 넘어갔다. 알칸은 그 이전인 2007년 리오 틴토가 인수했다. HIG 캐피털은 2012년 미국 대선 때 버락 오마마 대통령의 맞수였던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열렬히 지지했던 투자회사들 가운데 하나다.(11)
환경부에서 요청한 추가 환경영향평가가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공공보건 문제는 여전히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다. 독성 물질 날림은 미스트랄(겨울에서 봄 사이에 프랑스의 중앙고원에서 론강 계곡을 따라 지중해 안의 리용만(灣) 쪽으로 불어 내리는 한랭 건조한 국지풍-역주)이 불기 시작하면 숨쉬기가 힘들어질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들의 집을 가보면 집안 곳곳에서 검붉은 가루먼지 흔적을 볼 수가 있다. 폐기물 적재지에 가장 가까이 거주하는 주민 20명 가운데 8명은 암에 걸렸고, 한 명은 샤르코 질환, 5명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 수개월간 계속된 시민들의 성화에 북-벨-에르 시장은 보건부에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그런데 지방보건기구는 갸르단, 북-벨-에르 지역의 암 발병률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공장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는 아무 말이 없다…
글· 바르바라 랑드르비Barbara Landrevie
번역· 조승아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졸
(1) 특별한 언급을 제외하면, 인용문들은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
(2) www.alteoalumina.com의 Q&A
(3) ‘알테오의 갸르단 소재 특수 알루미나 공장에 관한 최종 보고서’, BRGM, Orléans, 2014년 12월
(4) ‘Bauxite Residue and Aluminium Valorization Operation’, EU집행위원회 지원 프로젝트.
(5) ‘바다환경의 역사상 심각한 오염(contamination significative historique en milieu marin)’에 관한 조사평가, Ifremer, Issy-les-Moulineaux, 2015년 1월 23일.
(6) ANSES의 과학적, 기술적 지원, saisine n° 2014– SA-0223, Maisons-Alfort, 2015년 2월 2일.
(7) 알루미늄에는 신경독성이 있고, 비소는 암을 유발하며 또한 소화기관과 생식에 영향을 미친다.
(8) Algade는 현재 Areva에 인수된 CRPM-COGEMA 소속이었다.
(9) Hexagones.fr 사이트에 발표된 보고서. 2014 12월.
(10) 유럽집행위 강령 2013/59/Euratom, 2013년 12월 5일.
(11) <Vote counting company tied to Romney>, Free Press, 2012년 9월 27일, http://freepres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