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표준연구반'에서 '5G 청사진' 제시

SK텔레콤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ITU 산하 '5G 이동통신 표준연구반(5G Focus Group)' 킥오프 회의에서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청사진을 담은 5G 아키텍처(시스템 구조 및 설계)를 발표했다고 9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5G 기술 개발 및 네트워크 표준화를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5G 이동통신 표준연구반'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선행 표준 연구그룹으로 5G 기술 및 아키텍처 논의와 표준화 작업을 위해 지난 5월 ITU 전체회의에서 새롭게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발표에서 5G 시스템을 '서비스 · 플랫폼 · 초고속인프라' 3개 체계로 분류하고 ▲고객경험(User Experience) ▲연결성(Connectivity) ▲지능화(Intelligence) ▲효율성(Efficiency) ▲신뢰성(Reliability) 등을 차세대 통신에서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들로 제시했다.

또 5G 시대에는 진화된 형태의 초연결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증강·가상현실 기반의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철도‧금융‧의료 등 사회 필수 분야) 등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대용량의 중요한 정보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기 때문에 무선 네트워크 구간뿐만 아니라 유선 네트워크 구간까지 아우르는 종단간(End-to-End) 네트워크 관점에서의 성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대폭 확장된 네트워크 수용량과 초저지연 전송도 구현돼야 한다.  

이에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연구 · 개발중인 ‘네트워크 가상화(NFV)’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네트워크 구조의 전반적인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들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5G 서비스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ITU-T, 3GPP 등 국제 기구와 표준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5G 생태계 조성과 네트워크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 기술의 혁신을 넘어 고객 가치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5G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