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사태 우려 속 일제히 '하락세'

2015-06-30     온라인뉴스팀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실패로 인한 그리스의 국가부도와 유로존  퇴출 우려로 인해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2.69% 하락한 386.17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4.21% 내린 3468.90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1.97% 하락한 6620.48을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2.68% 내린 1531.8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3.56% 하락한 1만1083.20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3.74% 내린 4869.82에 장을 마감했다.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경우는 타격이 더 심했다. 포르투갈 증시와 이탈리아 증시는 5% 이상 하락했고, 스페인 증시도 4.56% 밀렸다.

그리스는 유로존 회원국들의 우려에도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개혁안을 다음 달 5일 국민투표에 붙인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지난 주 그리스에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5개월 연장하는 조건으로 총 120억 유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리스는 이 제안 속에 포함된 연금 및 공무원 임금 삭감, 세금 인상, 지출 삭감 등이 그리스를 경기 침체에 빠뜨리고 감당하기 힘든 부채만 늘릴 뿐이라며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