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여파로 대부분 '급락'

2015-07-01     온라인뉴스팀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1% 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 종료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1.50% 떨어진 6520.9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63% 후퇴한 4790.20을, 독일 DAX지수는 1.25% 내린 1만944.97을 기록했다. 

앞서 증시는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막판 협상 타결을 위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접촉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줄여나갔다.

이후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가 국민투표에서 긴축을 반대해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낙폭은 대부분은 반납됐다. 

하지만 이후 진전된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세를 키웠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에 2년 기한의 새 구제금융안을 제시했다고 그리스 총리실이 밝혔지만 하락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유로그룹은 벨기에 현지시간 오후 7시(우리시간 오전 2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구제금융 종료 전 마지막 논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여기서 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그리스 의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사실상 그리스의 채무 변제는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