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 핵협상 91% 완료, 곧 마무리"

2015-07-03     온라인뉴스팀

이란 핵 협상에 참여 중인 러시아가 "수일 내에 성공적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측 대표격인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을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기까지 정확히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다"며 "그러나 모든 협상단이 수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독일)'가 노력한 결과 "협상이 91% 마무리됐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수장이 이란으로 향한 것은 협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협상이 진행 중인 비엔나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다음 주 러시아 우파에서 열리는 제15차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번 회동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P5+1은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핵협상 마감시한을 오는 7일로 연기한 채 치열하게 막판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비엔나에서 매일 만나 일대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모두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 로하니 대통령, 알리 샴크하니 국가안전보장위원장 등과 회동하며 핵 물질이 위치한 군시설에 대한 사찰과 농축 우라늄 저감 상황 점검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