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엘리엇 항고, 대응 않겠다"
2015-07-03 선초롱 기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항고와 관련해 삼성물산은 "예기된 수순"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삼성물산 관계자는 "패소 후 항고하는 것은 통상적인 순서 아니겠냐"며 "엘리엇이 소송을 전문으로 하기도 해서 회사 내부에서도 어느정도 예견했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지난 1일 삼성물산 주주총회 소집 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 판결에 3일 항고했다. 이날 엘리엇은 "고등법원에서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옹호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엘리엇은 항고에 이어 삼성물산 현 이사회가 기업과 주줄들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사회 교체,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의 파상공세에도 삼성물산은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물산 관측은 "엘리엇의 항고에 특별히 대응하지 않겠다"며 "원래 계획대로 합병이 원활히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