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사우디 공습으로 200명 가까이 사망
2015-07-08 온라인뉴스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예멘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0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한 국영 사바통신과 현지 주민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공습으로만 176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3월 26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 개시 이후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수로는 최다이다. 전체적으로는 3000명 이상이 공습으로 희생됐다.
예멘 북부 암란주(州)에서는 시장 등에 공습이 가해지면서 83명이 숨졌다.
남부 알포유시에서는 한 축산시장이 연합군의 공습을 받아 60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른 남부 지역인 아덴과 라흐즈 등에서도 후티가 운영 중인 검문소를 겨냥한 공습과 지상군 공격이 일어나 후티 대원 10여명을 포함해 30명 이상이 숨졌다.
중부 마리브주에서도 후티 대원 20여명이 연합군 공습, 친정부 민병대와의 교전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습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엔 7일에는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10여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수도 사나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한 병원 인근에서 차량폭탄에 터지면서 1명이 숨졌다.
남부 알바이다주에서도 자폭 테러가 일어나 10여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IS는 이날 사나 테러 직후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