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토부와 남미 철도시장 개척 나서…
현대로템이 국토부와 함께 남미 철도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9일 현대로템은 오는 18일까지 국토교통부 수주지원단과 함께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주요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을 비롯해 현대로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국내 공기업과 건설사가 함께 참여했다.
수주지원단은 이번 출장 일정 동안 남미 4개국을 돌며 각국 정부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철도사업관련 국내기업들의 수주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페루 교통통신부장관과 콜롬비아 교통부장관과 회동해 국내 기업들의 사업 참여 확대를 타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브라질 교통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대륙 간 횡단철도 등 주요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순방을 계기삼아 중남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 브라질에 연간 200량의 철도차량이 생산 가능한 현지 생산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이밖에도 현대로템은 상파울로, 살바도르, 리오 등 브라질 내 3대 주요도시에 1조원 이상의 차량을 납품했었고, 올 연말 공고 예정인 페루 리마 메트로 3호선과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 1호선 사업에도 입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페루 리마 지하철 3호선 사업과 콜럼비아 보고타 지하철 1호선 사업을 비롯해 브라질 '상파울로~깜피나스' 광역철도, 준고속전동차 사업 등 남미지역 시장에서만 향후 5년간 20억 달러에 달하는 전동차 및 관련 시스템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측은 "브라질을 비롯한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남미 철도 시장은 블루오션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철도 관련 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난 10여 년간 브라질 현지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남미 인근 국가로의 진출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