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6월 판매량 '급감'
2015-07-10 선초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6월 중국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은 약 6만대로 전년동월대비 3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기아자동차도 3만8000대로 27%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토요타와 혼다의 판매는 각각 42%,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창청자동차도 각각 22%, 5% 정도 판매량이 늘어나, 현대기아차가 일본업체와 중국업체에게 시장을 뺏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현지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7%를 기록해 전월 8.9%에서 1.8%포인트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감소는 현지업체들이 값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린 가운데, 글로벌 합자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 공세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비교해 현대기아차는 모델 노후화 영향으로 이들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형 투싼과 신형 K5를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