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한화, 서울시내 대형 면세점 선정
서울중소면세점은 SM면세점, 제주는 제주관광공사가 선정
서울시내 2개 대형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특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 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에 돌아갔다.
10일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제주지역의 지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평가 기준은 특허보세 구역 관리역량 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 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 150점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사를 위해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2박3일간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
HDC신라면세점(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합작법인)은 용산 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정하고 입지와 매장규모, 주변 용산전자상가와의 상생전략, 철도망을 활용한 관광산업육성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의도 63빌딩을 후보지로 정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제주공항면세점에 이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 지하 1층과 63빌딩 별관 1, 2, 3층 총 4개 층을 활용해 총 1만72㎡의 면세 쇼핑 공간을 제시했다.
SM면세점은 중소중견제한경쟁입찰에서 무려 14개 후보를 제치고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 시내면세점은 기존 6개에서 9개로, 제주 시내면세점은 3개에서 4개로 증가하게 되고,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2월 까지는 면세점 매장이 열릴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신규 특허로 인해 시내 면세점에서 계산을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병목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내 면세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3077억원으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에 관세청은 지역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 면세점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특허 여부를 2년마다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