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 오늘 비상회의
2015-08-04 선초롱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제2롯데월드의 고층빌딩 부분인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비상회의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등 37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정책본부실장(사장) 등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노병용 사장은 회의 전날 제2롯데를 찾은 신동빈 회장의 당부사항과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해 밝힌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롯데가 사명감을 가지고 짓는 곳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완성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42~71층 사이에 들어서는 공급면적 198~330㎡의 대형 오피스텔 220여실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중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에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국내 오피스텔 중 역대 최고 수준인 3.3㎡당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