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구제금융 사실상 합의

2015-08-11     온라인뉴스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안에 사실상 합의했고 일부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유클리드 차카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밤샘 논의를 통해 3차 구제금융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미미한 세부사항 일부만 남았다고 말했다. 

차카로토스 재무장관은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협상단과 18시간 마라톤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2~3가지 크지 않은 이슈들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또 다른 고위 그리스 재무부 관리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국부펀드에 맡기고 은행권의 부실대출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영화와 부실대출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으로 알려졌다. 

이 관리는 이번 협상을 교황 선출 과정에 비유하며 "우리가 마침내 하얀 연기를 봤다"고 말했다. 새 교황 선출에 대한 추기경들의 합의가 이뤄지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는 하얀 연기가 솟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