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거슨 소요사태 진정에도 비상사태 유지

2015-08-14     온라인뉴스팀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카운티는 퍼거슨시의 소요사태가 진정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13일(현지시간)에도 비상사태를 계속해 유지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운티 대변인은 11일과 12일 모두 체포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방 차원에서 다음날인 14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퍼거슨시에서는 지난해 8월 9일 비무장 상태임에도 백인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10대 마이클 브라운의 추모 1주기를 맞아 주말부터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10일에는 브라운의 친구인 타이런 해리스가 경찰의 총에 맞아 다치면서 폭력 양상으로 번져 약탈과 방화 등이 일어났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카운티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제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퍼거슨 사태 이후 백인 경관의 인종차별과 과도한 공권력 사용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