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정부개혁 조치로 내각 11명 해임

2015-08-17     온라인뉴스팀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정부 개혁의 첫번째 구체적 조치로 내각 33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명에 대해 해임을 지시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부총리 3명과 인권 담당, 여성 담당, 의회 및 지방담당 국무장관 등 4명이 해임돼 7석이 줄어들었고 고등교육부와 과학기술부, 환경부와 보건부, 도시공무부와 주택부, 관광문화재부와 문화부가 통합되면서 4명이 줄었다. 

이 외에 내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부통령직 3석도 폐지될 예정이다.

AFP통신은 부총리 및 부통령 폐지는 가장 과감한 조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지난달 최고 섭씨 50도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무능함과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자 부패 청산을 골자로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 역시 개혁안을 발표한 알바다디 총리에 힘을 실어준데 이어 11일에는 이라크 의회도 정부 개혁안을 가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