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미디어의 주술을 파헤치다

<르디플로> 한국어판 창간 1주년 기념 특대호 소개

2009-10-01     편집자

가위 눌리는 세상, 무엇이 우리를 짓누르는가? 억압은 폭력적으로 혹은 이데올로기적으로 육신과 영혼을 가둔다. 국가는 인간을 총체적으로 억압하고, 언론은 폭력적 억압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파산선고는 바로 국가와 언론의 위기이기도 하다. 10월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은 창간 1주년을 맞아 거대 억압기제인 국가와 언론의 작동구조를 일상으로 끌어내 해체하는 특대호를 마련했다.

베르나르 카상 파리8대학 명예교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의 글도 만날 수 있다.

또, 창간 1주년 기념으로 지난 1년치 기사를 CD에 담은 ‘내 손 안의 르디플로’를 정기독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1년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신규 독자에게도 ‘내 손 안의 르디플로’를 증정할 예정이다.
 

Horizon(초점) 상주 없는 미디어의 죽음

 

당신이 지금 인터넷을 검색해 뉴스를 읽고 있는 이 순간, 미디어는 더욱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다. 신문 등 전통 미디어가 사라지고 나면 정말 민주주의는 후퇴할까? 스스로 저널리즘을 포기하고 스펙터클만 좇은 언론 자신에게 그 이유와 책임을 묻는다. 물론 <르디플로>도 예외가 아니다.

 

[세르주 알리미] 저널리즘 탈선의 부메랑
[홍세화] 칼자루 쥔 독자들
[도미니크 팽솔] 최대부수 신문은 약장수였나


Spécial ‘창간 1주년 특집’ 국가, 너는 누구냐

공황,물신주의,애국주의, 박재범 ,쉬리…경제는 물론 영화, 가요에까지 빠짐없이 등장하는 ‘국가’. 그 국가를 성찰하지 않으면 우리 안팎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간파할 수 없다. 너무나 낯익은 이름 ‘국가’ 를 낯설게 여러각도에서 비춰봤다.

[김수행] 케인스의 ’국가만능주의’ 위기해결 못해
[이택광] 10대들의 ‘팬덤 민주주의’ 어디로
[서동진] 애국주의 논쟁을 읽는 마르크스적 개입
[김종철] 경제성장 논리는 은폐된 국가주의
[변성찬] 스크린에 어른대는 국가


Dossier(기획) 유엔의 가치와 비전

[반기문] ‘구체적 다자주의’로 가자
[로무알드 시오라] 미래를 생각한다면 유엔을 지켜라
[아녜스 시나이] 기후협약을 둘러싼 뒷거래의 진실
[장폴 에베르] 군축, 더딘 걸음 복잡한 이정표


Mondial(지구촌)

[오다이라 나미헤이] 일본 정권교체, 국제관계 뒤바꿀까
[이준규] 민주당의 일본과 ’보통국가’ 프로젝트
[솔랑주 브랑] 중화인민공화국 60년, 문화대혁명으로 회귀?
[장피에르 세레니] 파편처럼 조각난 덴마크 ‘제3의 길’
[마무드 맘다니] 프로파간다로 전락한 다르푸르
[쥘리앙 브리고] 러시아와 기니의 불편한 동거
[윌리 잭슨] 국제사회 보이콧 직면한 이스라엘
[에릭 알터만] 유대인압력단체 ‘J스트리트’
[에르난도 칼보 오스피나] 혁명전사 오르테가의 니카라과는 어디로


Culture & Social(문화·사회)

[베르나르 카상] 신자유주의에 매료된 ‘G’그룹의 착각
[이동연] G드래곤 표절 논란, 디지털 시대 만화경
[모리스 르무안] CIA의 추악한 범죄, 그리고 진실
[다니엘 리나르] 공공성 이름 아래 더 교묘해진 노동착취
[모나 숄레] 오만한 프로메테이즘, 유치한 낙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