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中 우려·그리스 관망 속 '혼조세'
유럽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와 그리스에 대한 관망 속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26% 상승한 387.26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20% 오른 3497.90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6550.30을 기록했고, 반면에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5% 오른 1532.0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0.41% 하락한 1만940.33을 나타냈고, 반면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57% 오른 4984.8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이틀째 위안화 평가절상을 실시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추가 하락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압박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주 3차 구제금융안을 승인했지만 집권 시리자 내부에서 다수의 반발표가 나옴에 따라 현 내각에 대한 의회의 신임투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오는 19일 하원(분데스방크)에서 같은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860억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할지가 불투명한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집권 연정 일각의 반대에 직면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IMF가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회가 합의안을 승인해줄 것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