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시장 전망을 대폭 밑돌며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7월 무역수지 예비치가 2681억엔(약 2조5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0억엔 적자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4개월 연속이다.
저유가로 수입액 감소가 계속됐지만 수출 회복 속도가 둔해져 전월 기록인 약 700억엔 적자보다 적자 폭은 확대됐다.
수출액은 7.6% 증가한 6조6638억엔으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6월 기록인 9.5% 증가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5.5% 증가는 웃돌았다.
미국 시장으로의 자동차 수출과 아시아 시장의 전자부품, 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7월 기록 중 금액으로 볼 때 2008년과 2007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에 비해 2% 이상 진행된 달러 대비 엔화 약세 영향이 컸다.
그러나 수량 기준으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전체 수출 수량 지수는 0.7% 줄어 2개월 만에 하락했다.
수량 기준으로 중국 수출이 1.3% 감소했으며 아시아(중국 포함) 수출은 0.4%, 미국 수출도 0.2% 줄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5.5% 늘었다.
수입액은 3.2% 감소한 6조9318억엔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중동 지역에서 원유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줄어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원유 수입 감소(금액 기준)는 12개월 연속이다.
수량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나타나 전체 수입의 수량 지수는 2.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