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년부터 계열사 모두 '임금피크제' 시행

2015-08-20     선초롱 기자

두산그룹이 2016년 1월1일부터 계열사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DST, 오리콤, 네오플럭스, 두산타워에 이어 ㈜두산의 일부 비즈니스그룹(BG)에 대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지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58세부터 임금의 20%를, 59~60세에는 30%를 하양 조정해 지급하는 제도다.

두산그룹의 모든 계열사에 정년 60세 연장도 모두 적용된다. 두산 계열사의 정년은 사무직의 경우 두산중공업이 56세, 두산인프라코어가 55세였고, 생산직은 두산중공업이 60세, 두산인프라코어는 58세였다.

특히 두산그룹이 노사갈등이 심한 편으로 분류되는 중공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만큼,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하면서 다른 대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그룹은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이 최근 발표한 청년일자리 대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