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글로벌 성장세, 약화될 것"

2015-09-02     온라인뉴스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선진국의 회복 둔화와 신흥국의 부진으로 인해 이전 전망보다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방문한 라가르드 총재는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7월 내놨던 전망보다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7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작년 전망치인 3.4%에서 하향된 수준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대해서 "중국 경제둔화, 글로벌 금융 긴축,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여파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적용하면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파르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 중심 경제로의 전환과 최근 몇 년 동안 높아졌던 위험성들을 해소하는 일은 복잡할 뿐더러 평탄하지 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전환을 다룰 수 있는 정책 수단 및 재정적 완충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