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난민 분산 수용안 반대"

2015-09-11     온라인뉴스팀

루마니아 정부는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제안한 난민 분산 수용안에 반대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난민 분산 수용안은 해결책이 아니며 회원국과의 상의 없이 지극히 관료적인 근거에 따라 계산한 의무 쿼터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난민은 (머리수를) 세야하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융커 위원장은 전날 국정연설을 통해 EU 회원국이 난민 16만명을 의무적으로 할당 수용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해 18억유로의 긴급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융커 위원장이 제안한 안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향후 2년간 4646명의 난민을 추가 수용해야 한다. 루마니아의 현행 난민 수용 쿼터는 178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