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 "유럽연합, 분열 막아달라"

2015-09-14     온라인뉴스팀

유엔난민기구(UNHCR)가 13일(현지시간) 급격한 난민 유입 사태에 놓인 유럽연합(EU)에 분열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UNHCR은 유럽 각국이 분열해 서로 다른 국경정책을 펼치게 될 경우 수많은 난민들을 법적 변방으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독일이 오스트리아 국경통제에 들어간 데 대해 경종을 울린 셈이다. 앞서 독일은 급격한 난민 유입으로 독일 내 안보문제가 대두하고 있다며 질서정연한 망명절차를 회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오스트리아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철도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12시간 동안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향하는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으며 바이에른 주 프라이라싱에서는 수백명의 경찰이 배치돼 모든 차량과 보행자에 대한 여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UNHCR은 14일 예정된 EU 긴급 내무장관 회의에서 중요한 합의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EU 내무장관 회의에서는 유럽 내 난민할당제(쿼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모두 EU가 난민 10만명 이상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은 난민수용안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