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정상, 부르키나파소 협상초안 마련

2015-09-21     온라인뉴스팀

서아프리카 정상들이 쿠데타가 일어난 부르키나파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자 협상을 벌인 끝에 20일(현지시간) 협상초안을 마련했다.

현재 서아프리카경제협력체(ECOWAS)의 의장국을 맞고 있는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르키나파소 민간 과도정부를 복귀하는 대신 길버트 디엔데레 육군 대장 등 쿠데타 주도세력의 책임을 면제해주겠다는 제안을 밝혔다.

오는 30일 표결에서 중재안이 통과된다면 민간 과도정부 하에 오는 11월22일 대선과 총선을 시행해 정권이양 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쿠데타를 주도한 디엔데레 장군 등 군부가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에 프랑수아 올랑도 프랑스 대통령은 "정권이양 과정을 재개하기 위한 모든 대화시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디엔데레 장군 등 부르키나파소 대통령 경호부대 소속 군부세력은 지난주 마이클 카판도 대통령과 야코바 지다 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들을 전격 체포하고 쿠데타를 선포했다.

이후 군부는 부르키나파소 전역에 통행금지를 시행했으며 추가적인 통보가 있기 전까지 지상·영공의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