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 확대한다

2015-10-01     선초롱 기자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태양전지(Solar Cell) 생산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일반 타입과 고효율 펄(PERL) 타입 두 종류의 단결정(單結晶) 태양전지를 생산 중으로, 내년 초까지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펄 타입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다.

이번 생산라인 전환은 기존 생산라인에 펄 타입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전환이 완료되면 연간 200MW(메가와트)이상의 펄 타입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펄 타입 태양전지는 후면에 표면 결함을 줄여주는 박막 기술 등이 적용돼 일반 태양전지에 비해 평균 효율이 1% 포인트 가량 높다.

특히 태양광 모듈(Solar Module)은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결합해 제작하는데, 펄 타입 태양전지로 제작한 모듈은 일반 모듈에 비해 동일한 면적에서 5% 가량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태양광 시장은 최근 선진국들의 공급확대 기조가 유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