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동작인식 IT기업과 '멀티미디어 개발 MOU' 체결

2015-10-16     선초롱 기자

SK텔레콤은 16일 동작인식 분야 글로벌 IT기업인 미국 '립모션'과 미래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은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 마이클 버크월드(Michael Buckwald) 립모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서 양사는 3차원 공간을 인식해 가상의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증강현실 솔루션인 'T-AR'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정밀하게 인식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립모션 컨트롤러'를 결합한 기술을 시연했다.

양사는 대용량 콘텐츠의 초고속·초저지연 전송이 가능해지는 5세대(5G) 시대가 도래하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SF영화에서처럼 실감형 멀티미디어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증강·가상현실 서비스를 위해 △공간인식 및 추적 기술 △표준 증강현실언어(ARML·Augmented Reality Markup Language) 기반 콘텐츠 관리 기술 △3차원(3D) 그래픽 최적화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립모션은 현재 개발중인 동작인식 센서 '드래곤플라이(Dragonfly Module)' 베타 버전을 SK텔레콤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드래곤플라이는 빛의 삼원색(RGB)을 인식할 수 있고 머리에 쓰는 기기(HMD)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외부 환경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가상의 세계도 실제 경험한 것과 같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혁신적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실감형 멀티미디어 기술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버크월드 립모션 대표는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