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테러경보 한단계 완화

2015-11-27     온라인뉴스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약 1주간 지속된 최고등급 테러경보(4등급)가 테러 위협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한단계 낮춰졌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위협분석협의체의 테러 위협 평가에 따라 브뤼셀의 테러경보를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여전히 신뢰할만한 심각한 테러위협이 있지만 이제 긴박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벨기에 전역은 3등급의 테러 경보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 25일에는 이미 휴교령이 해제됐으며 지하철 운행 역시 점차적으로 재개되고 있으며 27일 오전부터 전면 정상화될 예정이다.

당초 벨기에는 한주간 테러경보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오는 30일 이를 재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조금씩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크리스 피터스 부총리가 말했다.

다만 파리 테러 핵심 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에 대한 경찰추적은 계속되고 있으며 군·경찰병력의 보안강화도 지속된다.

벨기에 검찰은 앞서 파리 테러 발생 이틀 전 압데슬람이 동승한 르노 클리오 차량을 운전한 모하메드 아브리니에 대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모함마드 암리 등 5명을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