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7년만에 최악…불확실성 확대에 '꽁꽁'
기업의 체감경기가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시장,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제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얼어붙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3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2009년 3월월 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p, 6p 하락했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6p, 1p 하락했다. 3월 업황 전망BSI는 66으로 전월과 같았다.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출 애로가 커졌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불안정한 국제유가 등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매출BSI는 74로 3p 떨어졌고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각각 1p 하락했다. 3월 전망은 매출BSI가 79,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86, 83으로 각각 1p 상승했다.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3.1%)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비제조업 2월 업황BSI는 64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3월 업황전망BSI도 67로 1p 떨어졌다.매출BSI는 7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채산성BSI는 84로 1p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1로 3p 하락했다. 3월 전망은 매출BSI와 채산성BSI가 80, 86으로 각각 1p, 3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4로 전월과 같았다.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에서도 내수부진(23.3%)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7.5%)의 비중이 높았다.2월 ESI는 89로 전월대비 2p 하락했고 순환변동치도 88로 1p 떨어졌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