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중국자본 유입…1년새 7배 증가

'차이나머니' 거대 유입 내수시장 활성화에 도움될까?

2016-04-04     온라인뉴스팀
'차이나머니' 유입으로 올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실적'에 따르면 올 1/4분기 외국인투자액(FDI)은 신고기준 4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보다 19.3% 증가했다. 도착기준으로는 1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중국 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603.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987.8%, 서비스업은 465.6%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주재한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중국 구천그룹의 호텔투자(포항, 1억2000만달러)와 유젠그룹의 티타늄 제조공장 투자(포항, 2000만달러)를 이끌어낸 바 있다.
 
EU는 서비스업투자(16억3500만달러)가 크게 늘며 전년동기대비 405.8% 증가한 1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5억5000만달러)과 일본(1억6000만달러)의 투자는 같은기간 각각 56.2%, 44.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분야가 감소한 반면 제조업의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제조업 투자액은 12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6.1%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29억5000만달러로 0.6% 감소했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51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ICT 융복합·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자본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나머니' 거대 유입이 실질적인 내수시장 활성화와 국민 삶의 질 기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두고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