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여성 임원 4명 추가 발탁

상무 승진 2명…“여성 직원에게 동기 부여“

2016-04-15     온라인뉴스팀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이 여성 임원을 대거 늘리며 대우증권 인수 시 약속했던 첫 번째 공약을 실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여성을 대상으로 두 명의 상무 승진과 4명의 신임 임원(이사)을 추가로 발탁했다.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대우의 전체 임원 수는 총 87명에서 91명으로 늘었다.

이번 임원인사는 박 회장의 지시에 따라 단행된 특진이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와는 별도로 시행됐다. 박 회장은 지난 4일 미래에셋대우의 비상근 회장 취임 계획을 밝히면서 "여성임원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여성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의 DNA를 옛 대우증권에 빠르게 이식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이경민 이사와 서재연 이사는 그랜드마스터 PB(Grand Master PB)로 미래에셋대우의 첫 영업부문 여성 상무가 됐다. 이사로 승진한 이경숙 부장과 이성은 부장, 박미희 부장은 여성 지점장으로 활동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한영애 부장은 올해로 입사 30년 차로 가장 오랫동안 마스터 PB(Master PB)를 유지한 공로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17명의 여성 지점장과 4명의 여성 그랜드마스터 PB, 9명의 여성 마스터 PB가 활동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전체 직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여성 임원이 계속해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