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없는 사회’ 올까?…소액 거스름돈 계좌로 입금

2016-04-25     온라인뉴스팀
일부 유럽 국가, ‘현금 없는 사회’ 목표로 현금 사용 제한

한국은행이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한다.

한은은 25일 발간한 '2015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금융기관, 전문 IT업체 등과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해 올해 중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전 없는 사회는 상점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동전사용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거스름돈 등 소액의 동전사용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계좌입금 해주는 방식으로 동전사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상점에서 현금 1만원을 내고 9500원짜리 상품을 사면 500원을 동전으로 직접 주는 대신 선불카드로 충전하거나, 보유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현금 없는 사회’를 목표로 현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 소액결제망이 잘 구축되어 있고, 거의 모든 국민이 금융기관에 결제계좌를 가지고 있으므로 인프라를 이용하면 동전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이락 한은 결제국장은 "교통카드 등 구매자의 선급수단이나 계좌입금 등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올해 안에 연구결과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