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 '읽을 만한 책들'

2008-09-29     편집자

- 중동편 


<그린 구역에서(Dans la zone verte)>

 

 부제는 '바그다드의 미국인들'이다. '리틀 아메리카'라고 불리는 '그린 구역'. 사담 후세인이 티그르 강 유역에 지은 옛 궁전은 현재 미 연합국임시행정처가 차지하고 있다. 이라크의 법과 풍습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 그린 구역에서는 사람들이 선탠도 하고 웃고 춤도 추며 즐겁게 보낸다. 그러나 반란자들이 공격을 해 오면서 상황은 달라지는데…. 이 책은 이라크인들의 안전을 무모하게 관리하고 있는 태평하고 무능한 미 행정부의 행태를 고발하고 있다.

 

- 유럽편 


<모스코바의 눈(L'oeil de Moscou)>
 

 

 TF1의 특파원이 보여주는 러시아를 통해 오늘의 러시아를 알 수 있다. 저자 올리비에 라바넬로는 러시아에 살고 러시아어를 배우면서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복잡한 러시아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정 러시아에 이어 소련 연방은 늘 우리의 두려움과 판타지를 자극했다. 이 책을 통해 로시아의 경제 및 정치 변화를 알 수 있다. 아울러 러시아 민주주의 시험, 언론의 자유, 체첸, 에너지 독점, 비밀정보국 등 러시아와 관련된 문제를 알아 본다.

 

- 사회복지편 


<사회적 경제(L'맯conomie sociale)>

 사회적 경제? 프랑스인 대부분은 협회, 은행, 보험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사회적 경제체제에 따라 살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사실,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만큼 괜찮은 체제라는 사실이 잘 안 알려져 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야말로 현재의 자본주의 경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자 티에리 자넷은 이 책에서 사회적 경제가 시민들이 바라는 믿음직한 해결책을 제시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미국편 


<센퀸틴 재즈 밴드(San Quentin Jazz Band)>

 기자인 피에르 브리앵송은 재즈광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센퀸틴 감옥을 조사한다. 재즈광들이 이 곳 감옥에서 오랫동안 수감되는 일이 많아서다. 센퀸틴 감옥에서는 사뮤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이 첫 공연 때부터 성공을 거두었으며 재즈 오케스트라가 간주곡을 연주하며 유명 음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피에르 브리앵송은 센퀸틴 감옥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감옥의 세세한 모습, 수감자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음악가들에 관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