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IoT 냉장고로 미국 소비자 ‘저격’

2016-05-09     최주연
   
▲ 삼성전자가 지난 9일 ‘패밀리 허브’ 4000대 이상을 전시하고 고객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패밀리 허브’는 IoT 냉장고로 ‘갤럭시’ 이용해 냉장고 속 들여다 볼 수 있어 소비자 사용 편의를 최대화 했으며, 식재료‧레시피 받아볼 수 있고 펜 기능과 음성 녹음, 음악 스트리밍까지 가능하다.
‘갤럭시’ 이용해 냉장고 속 들여다 볼 수 있어…소비자 편의 최대화

식재료‧레시피 받아볼 수 있어…펜 기능, 음악 스트리밍까지 생활의 '허브' 기능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의 오프라인 매장에 ‘패밀리 허브’ 4000대 이상을 전시하고 고객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나섰다.

이번 이벤트에서 패밀리 허브는 미국 전역의 베스트바이 ‘삼성 오픈 하우스’, 로우즈를 포함한 300여 곳의 매장에 전시됐으며, 소비자들이 언제든 방문해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올해 'CES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3월 한국에서 첫 출시한 이후 20일만에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패밀리 허브는 IoT 냉장고, 즉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제품으로서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전자 단말기, 이를테면 휴대폰으로 특정 전자제품을 편리하게 조종할 수 있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냉장실 도어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마이크, 스피커, 냉장실 내부를 보여주는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3개월 이상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탑재했다.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까지 가능한 '푸드 매니지먼트'는 기존 냉장고 제품과 같은 월등한 식재료 보관 기능 외에 1시간 안에 주문한 물품들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인스타카트' 기능을 더했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올레시피', 고급 레스토랑의 특급 레시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등도 미국 소비자들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한다.
 
가족의 즐거운 소통을 위한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은 구글이나 아웃룩 일정과 SNS 사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스티키’, 다양한 펜 기능과 음성 녹음 등을 지원하는 ‘화이트보드' 기능이 탑재돼 가족간 게시물 공유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냉장고에 사진을 붙여 추억을 공유하던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켜주는 '포토 앨범' 기능도 적용했다.
 
주방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키친 엔터테인먼트'로는 TV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TV 미러링과 월 6000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 '튠인',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판도라'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 출시에 맞춰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틴 벨과 남편인 영화배우 댁스 셰파드가 출연한 TV 광고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 모아 판매 돌풍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패밀리 허브가 지역 특화된 콘텐츠를 탑재하며 미국 소비자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소비자를 배려한 기능들로 전략시장에서 생활가전의 판도를 바꿔나가며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