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反이민 주장하는 의원에 초코케이크 테러
2016-05-30 조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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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극우성향 좌파(LINKE)당의 사라 바겐크네크가 28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간혐오자들에게는 케이크를'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안티 파시스트 이니셔티브' 단체일원에게 초코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
보도에 따르면 극우성향의 좌파(LINKE)당의 사라 바겐크네크는 28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자신을 '안티 파시스트 이니셔티브' 소속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던진 초콜렛 케이크를 정통으로 맞고 얼굴이 케이크 범벅이 되고 말았다. 안티파시스트 이니셔티브 단체는 '인간혐오자들에게는 케이크를'이라는 운동을 펼쳐왔다.
이 남성은 바겐크네크에 케익을 던지고 유유히 출구로 빠져나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는 그동안 난민 수용을 반대한 입장을 취해온 바겐크네크의 행동에 반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은 그가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 규모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례는 지난 2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의원인 베아트릭스 폰슈토르히도 2명의 시위대가 던진 케이크에 얼굴을 맞았었다.
한편 독일은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유입되는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에만 100만명에 달하는 난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