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올해 첫 선박 수주 그리스서 성공…LNG선 2척‧VLCC선 2척
2016-06-09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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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포시도니아 2016' 박람회에서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와 '마란탱커스'로부터 약 5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성사시켰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사진제공=뉴스1). |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는 올해 한국 조선소가 성사시킨 계약 중 최대 규모이며, 추가 옵션이 행사될 경우 최대 11억6000만달러까지 대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 적용하고 있는 티어3(선박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1KW당 3.4g 이하로 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들이다.
17만3400㎥급 대형 LNG선은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엔진)이 탑재된 선박이며 일반 LNG선보다 연료 효율은 30% 가량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도 30%이상 낮출 수 있다.
31만8000톤급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됐다. LNG선은 2019년 내, VLCC는 2018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까지 총 88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단골’ 고객사로 현재 총 21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회사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물심양면 지원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가고 있다"며 "기술력과 경쟁력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수준이기 대문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