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취득…메티에 ‘요거트 파우더’

2016-06-15     최주연 기자
   
▲ CJ제일제당이 카페 소재 브랜드인 메티에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말 '요거트 파우더' 제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CJ제일제당은 카페 소재 브랜드인 메티에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말 '요거트 파우더' 제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KMF)을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메티에의 요거트 파우더는 개발 단계부터 동남아 지역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제품으로, 원재료·향신료 등 모든 원료에서 무슬림에게 금지된 성분을 제외했다.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같은 시설에서 생산되는 다른 제품에도, 금지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카페 소재를 생산하는 인천1공장의 일부 생산 시설을 할랄 전용 시설로 구성했다.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돼지고기·알코올 등 무슬림 금지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7개국에 요거트 파우더 제품을 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1차 물량은 약 200톤으로 7월 초까지 선적할 예정이다. 시장 반응에 따라 올 하반기 추가 수출을 진행하고, 향후 각국의 식문화나 트렌드에 맞는 현지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인 무이(MUI) 취득도 앞두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의 카페 소재 관련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정태 CJ제일제당 카페소재사업팀 브랜드매니저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시장의 성장성이 좋은 지역으로 메티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