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동남아 지역 최초 LPG 탱크터미널 준공…싱가포르 4만톤 규모

2016-06-16     최주연 기자
   
▲ SK가스는 탱크터미널 회사인 '보팍'과 함께 15일 싱가포르 첫 LPG 탱크터미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SK가스가 탱크터미널 회사인 '보팍'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동남아 지역, 싱가포르에서 완공한 LPG 탱크터미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SK가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 본격화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편인 셈이다. 
 
LPG 탱크터미널은 약 4만톤 저장규모의 LPG 냉동터미널로, 싱가포르 내 대규모 석유를 비롯한 화학 복합 단지인 '주롱'섬에 건설됐다. 2014년 5월에 착공했으며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SK가스는 트레이딩 자회사인 SKGI(SK가스 인터내셔널)를 통해 탱크터미널 JV(조인트벤처)에 20% 지분투자를 했다. 나머지 80%는 보팍 터미널 싱가포르(보팍의 싱가포르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또한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함으로써 연간 10만톤 이상의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 대체 원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K가스는 탱크터미널을 활용한 다양한 트레이딩 옵션을 갖게 됐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수입 및 트레이딩 하는 전체 물량을 연간 900만톤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전세계 LPG 물동량의 10% 수준이다.
 
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은 "SKGI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최초 LPG 탱크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탱크터미널 사업은 SK가스가 국제 LPG 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