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쇼’가 된 미 대선과 실종된 진실

2016-09-01     톰 엥겔하트 l 정치평론가
 
마침내 끝났다. 지난 5월 초, 오랜 세월 ‘링링 브라더스 앤드 바넘&베일리 서커스’공연을 책임졌던 코끼리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플로리다에서 암 연구를 도우며 여생을 보내게 됐다. 코끼리들이 마침내 ‘지상 최대의 쇼’를 끝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주인공인 공화당 전당대회 후 공화당원들도 같은 운명에 처했다고 할 수 있다. 다수가 일종의 강제 은퇴를 당한 셈으로, 암 연구라는 핑계도 없이 서커스 코끼리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다. 공화당은 끊임없이 분개하는 트럼프의 손에 맡겨진 반면, 민주당원들은 기쁨에 차 “미국! 미국!”을 연호하며 4성 퇴역장군과 전 CIA 국장을 무대에 올려 미국의 ‘위대함’을 외치거나 극단적 애국주의를 자랑하거나 군대를 찬양했다. 군대는 원래 공화당의 단골 이슈이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힐러리를 감옥으로(Lock her up)”라는 구호에 집중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의심의 여지없이 2016년 ‘지상 최대의 쇼’가 되고 있는 미 대선의 한 순간을 포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선거운동이라고 불리는 기이한 ‘현상’
 
한 가지 충고를 하자면, 이번 대선을 이해하는 것은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관련 언론보도는 마치 미노스 왕의 미로와 같다. 출구가 없는 것이다. 이 현상은 여전히 “선거운동”으로 불리지만 기존의 선거운동과 비슷한 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는 끝났다. 즉 선거일까지 3개월만 끝없는 헛소리를 견디면 된다. 
 
지난 해에는 ‘대선’과 현재 두 명의 대선후보간의 결점과 앙금에 대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말들이 나왔다. 역사 상 이렇게 1년 넘게 매시간, 밤낮으로 보도가 쏟아진 적이 있던가? <뉴욕타임스>에서 도널드의 기행을 다루듯이 매일 1면에 같은 후보와 그 측근(2건씩)을 다룬 적이 있던가? 케이블 TV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하나의 주제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떠들었던 적이 있을까?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매시간 의견을 쏟아내고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여론조사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발표된 적이 또 있을까? 물론 여론조사에 대한 보도, 토론, 분석도 끝없이 이어진다. 수 년 전 조나단 쉘은 여론조사 덕분에 선거가 1회성이 아닌 “연속적 선거”가 됐다고 시사했다. 그 당시만 해도 옛날로 이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이제는 웹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설문조사를 생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거운동”의 완전히 자기지시적인 성격을 잊으면 안된다. 선거운동처럼 그 자체가 핵심이며 전부인 이벤트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가 트위터를 점령하면서, 그의 분노에 찬(그는 역대 가장 예민한 후보이다) 트윗이 빠르게 쌓인 후 선거운동에 관한 “뉴스” 기사로 흡수되고 도널드가 기사를 리트윗함에 따라 뫼비우스의 띠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번 선거운동에서 실종된 것들
 
엎치락뒤치락하기만 하고 아무 결론이 없는 그 모든 기사와 설문조사에도 무언가 말하지 않은 것, 묻지 않은 것, 빠진 것이 있는 듯하다. 미국의 기존 정치세계가 용해되고 선거의 바다가 계속해서 범람함에 따라, 정치 연안에 있는 우리들은 기후난민과 같이 사건, 모욕, 선전 등의 파도에서 도망치고 있다. 이 현상이 우리를 집어삼켜, 우리는 ‘2016년 대선’이라는 말과 이미지의 바다에서 익사하고 있다. 이 현상을 지칭할 정확한 명칭도, 한걸음 물러나 관찰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조차 이 현상을 명명하기 어렵다. 나 또한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중이다.
 
이 이상한 정치 극장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비난할 이유는 많지만, 현상 그 자체에 대해 그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될 것이다. 트럼프가 자기 자신으로 끝없는 뉴스 사이클을 만들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료 홍보를 차지하는 기묘한 재주 때문에 이 현상에 딱 맞을지는 모르나, 사실상 그도 신참자일 뿐이다. 그가 2010년 시민연대(Citizens United) 관련 판결(1)을 내린 대법원 판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당시 판결로 인해 언론의 자유를 명분 삼아 부유층의 정치 성금이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흘러 들어오게 됐다(같은 법원이 정치 ‘비리’의 정의 또한 완화했다). 정치인들을 거의 직접적으로 매수할 수 있게 함으로써 1%의 유권자로 좌지우지되는 선거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구두쇠로 유명한 트럼프를 탓할 수는 없다. 미국 정치판을 협잡꾼 억만장자가 재력(및 뻔뻔함)으로 후보직을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든 것도 그가 아니다. 
 
도널드가 그 어떤 정치인보다 방송 센스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후보 등록을 생각하기 전부터 케이블 뉴스 및 기타 TV 방송국 소유주들은 이미 선거 시즌을 끝없이 늘림으로써 대규모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즉, 선거운동 기간을 확장함으로써 정치 광고로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이 또한 슈퍼 PAC(2)를 허가한 대법원 덕분이다), 프라임 시간대로 광고주에게도 수십억 달러를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에 대해 도널드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다. 또한 인력이 제한된 케이블 뉴스의 경우 모든 에너지와 패널을 선거운동 방송에 투입해 시청자를 사로잡음으로써 1년 이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도널드와는 무관하다. 토론이 1년 내내 이어지고 광고자금이 투입되고 말이 끊이지 않았던 2012년 선거에서 이미 관찰된 현상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와 같은 영원한 리얼리티 쇼를 개발한 것은 아니다. 단지 임시 호스트를 맡은 셈이며 힐러리 클린턴은 그의 견습생으로 빠르게 배워가고 있다. 
 
또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대법원 판사, TV 방송국 소유주, 전문가, 정치인, 여론조사기관, 기타 관련자 그 누구도 자신이 무엇을 창조하고 있는지 정확히 몰랐다는 것이다. 이들을 미국판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코끼리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걸어 다니는 폰지 사기(3)라고 할 수 있는 후보와 파렴치하게 금융 및 기술기업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아온 다른 후보(및 그 남편)가 이끄는, 이 ‘선거’라는 이름의 혼돈 속에서 ‘우리의 이상한 신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현상이 단순한 선거운동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제는 삶의 한 방식이 됐으며 수많은 토론(내셔널 풋볼 리그 규모의 청중이 있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혼란스럽다. 
 
선거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다
 
지금의 압도적인 현상이 우리 삶을 점령하고 수십억의 세계인구 중 3억 명이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단 두 명의 후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가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한다. 이 ‘선거’가 무엇이든 세계의 나머지 부분을 가리고 있다. 이제는 누군가 공격용 자동 소총을 들고 트럭으로 돌진하고 마체테(4)로 칼부림을 하고 폭탄을 제조하며,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범인의 30초 전 생각은 모르지만) 미국 또는 유럽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살해해야, 선거를 제치고 보도될 수 있을 듯하다(이라크, 터키,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더 빈번하게 자행되는 끔찍한 학살은 대부분 보도되지 않고 있다).
 
선거 열기를 뚫고 학살에 대해 보도될 경우, 선거운동의 규모만 키울 뿐이다. 그러나 2016년 대선의 중심에는 미국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깊은 공포감이 자리잡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공포를 보다 낮은 위험(이슬람 테러)에 관해서만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이번 선거운동이 두 후보의 갈등으로 분열된 경쟁의 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IS와 외로운 늑대(자생 테러리스트) 추종자들에 집중함으로써 실제 갈등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현재의 선거운동은 현실의 한계 속 기이한 선전활동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전쟁을 예로 들겠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이라크 침공 결정에 대한 논의(및 비판)가 있었으며, 두 최종후보와 이전 후보들의 IS 격파 의지 또한 강했다. 트럼프는 최근 군사적 승리의 부족함을, 특히 클린턴의 리비아 사태 개입 지지로 인한 참사를 지적했다. 또한 양당의 전당대회에서는 이전에는 기이하게 여겨졌으나 이제는 익숙해진 극단적 애국주의를 선보이며, 퇴역 장군 및 안보 관계자를 초청해 마치 광적인 훈련 교관처럼 대중 연설을 하도록 했다. 특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익숙한 ‘전사자’를 위한 의식을 가졌고, ‘전사(Warrior)’ 및 미군에 대한 경의를 끝없이 표했다. 그리고 한 무슬림계 해군 유가족을 비하한 트럼프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두 후보 중 한 명은 습관처럼 하늘에 ‘세계 최고의 군대’를 위해 기도하며 충성을 맹세했다. 다른 후보는 미군의 상황에 대해 ‘재앙’, ‘끔찍한 고갈 상태’로 매도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더 많은 자금과 지원을 약속해야 한다는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구 온난화 현상은 중국의 거짓말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2016년 선거운동에는 미군의 실제 전쟁 또는 그 전쟁의 실제 양상이나 이른바 안보국가의 성과에 대해 실질적 평가, 토론은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침공 이후 약 15년이 흐르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 됐으나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 공군이 또 다시 전권을 부여받고 아프간 정부군이 계속 탈레반에 참패함에 따라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그 실패한 장군들은 칭찬 세례 속에 향후 나아갈 방향과 누구에게 투표해야 할지에 대해 연설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전쟁은 이번 선거운동에서 망각됐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또 하나의, 기한 없는 폭격 작전이 리비아의 IS 지지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지난 공습은 리비아를 경제가 마비된 국가로 만들었다. 이번 폭격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 
 
바로 이런 질문들이 선거 연설과 토론, 논의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라크 또는 시리아에서의 전쟁과 대량 파괴는 관심 있는 주제가 아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리비아까지 공습을 퍼붓고 파키스탄에서 소말리아까지 암살 드론을 보내는 것,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특별기습작전을 펴고 두 국가를 점령하고도 잔혹한 테러가 확산되고 있는 것, 정부 붕괴(또는 붕괴위기)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세계 최고의 군대’에 어떤 의미인지도 다루지 않고 있다. 
 
현재 그 결과는 단지 미군의 충원 및 자금 확대와 반복 작전 시 장성급 자율권 확대, 미군 ‘전사’를 우리의 구원자로 얼마나 더 찬양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당시 CIA의 리온 파네타 국장은 파키스탄 내 드론 암살 작전이 알카에다를 막을 유일한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7년이 지난 지금, 현재 워싱턴에서 유일한 대책은 ‘실패’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16개의 크고 작은 ‘정보기관’에는 연간 700억 달러의 세금이 투입되지만, 최근 터키 쿠데타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도 파악하지 못했다. 점점 망가지고 있는 세계에서의 첩보 및 전쟁 실패는 걱정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2016년 대선의 전례 없는 포퓰리즘에 흡수 및 왜곡됐다. 이는 ‘대중’에게 일종의 중독성 습관이 됐다. 공포조차 일종의 오락이 돼버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는 관중이 돼 이 일류 쇼에서 작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 
 
행방불명된 현실에 대해 얘기하자면, 2016년 대선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그 주에 미국 지역 대부분이 열돔 현상(5)으로 고통 받았다. 열돔 현상은 자주 쓰이던 용어는 아니나, 미국의 거의 전역이 사상최고 또는 그에 가까운 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1~6월은 전세계적으로 월별 최고기온을 경신했다(2015년 5~12월도 기록 경신). 열돔 현상 이전에도 미 본토 48개 주는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었다(알래스카를 포함). 일종의 패턴이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미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전 세계가 “경험한 적 없는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양당 중 한 측은 “기후변화가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 소속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거대 에너지기업과 연관돼 있다. 그리고 그 당의 대선후보는 기후변화 거부 진영의 선두에 있다(그는 지구온난화는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기 위해 중국이 만든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론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한다는 다른 정당도, 전당대회 마지막 3일 중 프라임 시간에 이 주제를 강조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2016년 대선에는 가장 깊고 불안한 현실이 빠져있다. 두려운가? 두려워하라!
 
선거운동이라는 ‘쇼’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이 선거운동이란 쇼는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쇼를 통해 우리의 공포를 포착하고 이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비현실 속에 묻어버리고 있다. 또한 청중을 극도의 흥분에 몰아넣고는, 최근 사건에 대해 보고 싶은 대로 보게 하는 로르샤흐 검사(6)처럼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반선거 운동과 같다. 국가 또는 국민이 직면한 문제를 밝힐 방법은 없고 무대 위 인물들의 존재감은 커져만 거고 더욱 기이해지는 반면 미국 국민의 발언권은 빠르게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민주주의’와 우리가 자치를 위해 지불하는 자금의 대부분이 사실상 반민주주의 조직의 힘을 강화하는데 투입되고 있다. 즉, 군 예산은 다른 7~8개국 예산을 합한 것보다 크다. 나머지 안보기관도 9/11 테러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각 조직은 워싱턴에 깊게 뿌리를 내렸고, 그 규모는 선거운동만큼이나 그로테스크하다. 이 조직들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세뇌를 계속하고 있지만, 사실상 자치나 우리 국민과는 놀랄 만큼 관련이 없다. 지난 몇 년간 이긴 전쟁도 없고 알아낸 정보도 거의 없음에도, 더욱 커지고 강력해진 이 조직들은 실상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다음의 제 4부로 군림하며, 제 3부인 사법부를 순종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아무려면 어떤가. 우리 모두는 지금 열돔 아래에 있다. 그리고 11월 8일이 되면 수천만 명이 투표를 하게 될 것이다. 누구도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 채, 다음 정치 쇼인 2020년 대선으로 나아갈 것이다. 분명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오면,  며칠 내에 다음 대선 후보에 대한 언론 추측이 이어질 것이다. 세상 어디에도 이렇게 황홀하고 놀라운 쇼는 없을 것이다. 지상 최대의 쇼가 될 것을 약속한다.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주인이 바뀔 것이다. 이 쇼는 흥분, 충격, 즐거움, 재미, 공포, 그리고… 이 문장의 끝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이만 도널드와 힐러리에 관한 최신 기사를 확인하려 한다. 문장에 코끼리 비유를 넣으면 더 흥미진진할 것이다.    
 
 
글·톰 엥겔하트 Tom Engelhardt
미국 제국 프로젝트(American Empire Project) 공동설립자. 주요 저서로, <The United States of Fear> <A history of the Cold War> <The End of Victory Culture>, <Shadow Government: Surveillance, Secret Wars, and a Global Security State in a Single-Superpower World> 등이 있다. Tom Engelhardt
 
번역·권혜숙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1) 2008년 공화당 성향의 비영리단체 ‘Citizens United’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네거티브 TV광고를 시도했다. 그러나 선거자금개혁법에 저촉된다는 지방법원의 판결을 받고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2010년 연방대법원이 선거자금개혁법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리면서 기업 및 단체의 정치자금 후원이 가능해졌다.
(2) Super Political Action Committee; 특별정치활동위원회. 특정 후보를 위한 기금 모집과 광고활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기존의 PAC은 선거자금을 제공할 때 연간 한도가 있으나, 슈퍼 PAC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을 수 있으며 액수 제한도 없음. 
(3) Ponzi Scheme; 다단계 금융사기로 실제적 이윤창출 없이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주는 사기 수법. 
(4) Machete; 날이 넓고 긴 밀림용 칼
(5) Heat dome;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는 기상현상. 
(6) Rorschach test; 좌우 대칭의 불규칙한 잉크 무늬를 보고 어떤 모양으로 보이는지를 말하게 해  그 사람의 성격, 정신 상태 등을 판단하는 검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