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2050년까지 포식자를 멸종시킨다고 발표했다

2016-09-21     지속가능 바람

 흔히 세계 곳곳에서 외래종의 유입으로 토종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어떤 목적으로 외부 생물들이 유입되었건 간에 그것들로부터 토종 생물들을 보호하려는 조치가 필요하다. 토종 생물과 생태계의 보호를 위해 뉴질랜드가 택한 방법은 포식자 멸종이다. 어떻게 보면 극단적일 수도 있는 이 대책은 2050년까지 35년동안 토종이 아닌 모든 생물을 멸종시키면서 환경보존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뉴질랜드 정부의 계획을 BBC news가 7월 25일에 보도했다.
(사진1)
담비, 쥐, 주머니쥐 등의 생물들에게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뉴질랜드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국무총리 존 키(John Key)는 2050년에는 뉴질랜드 전국에 포식자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해외 종인 포식자들은 현재 매년 약 250만 마리의 토종 새들을 죽이고 있고, 이러한 포식자들을 멸종시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야심차게 시도될 환경보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고양이들도 정부의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국무총리의 애완고양이인 Moonbeam을 포함한 모든 애완동물은 위협당하는 대상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웰링턴의 한 주택 단지에서의 애완고양이 금지 규칙이 보도된 적도 있다. 이러한 규칙들은 근처 자연 보호 구역의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혀졌다.
 

뉴질랜드 정부는 NZ$280만 (US$195만; £150만)을 Predator Free New Zealand Ltd라는 회사에 투자를 할 예정이며, 그 외 사기업들의 후원과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녹색당은 이에 반대하여 한 대학연구가 이 목표를 위해 드는 돈은 NZ$90억 (US$63억; £48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의하면 진행 과정에서 독극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채택할 것이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진보된 방식의 이용도 기대한다고 한다. 환경부 장관 매기 베리 (Maggie Barry)는 포식자 방지 울타리는 전국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부적합하므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에는 없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들을 걱정 시키는 것은 털 있는 동물들뿐이 아니다. 뉴질랜드 노스아일랜드의 와이라라파라 지역에서는 침습성 완두콩 바구미가 씨 속에 발견된 후 2년 완두콩 농사 금지령이 내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 금지령은 완두콩 꼬투리를 식량으로 섭취하는 바구미 유충의 식량 자원을 끊어버릴 것이며, 그것은 이 생물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해서 토종 생물에게 피해를 주기 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정유아 /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김서영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