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터키 스판덱스 공장 연간 5000톤 증설
2016-10-04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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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은 지난달부터 2700만달러를 투자, 터키 이스탄불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5000톤 늘리는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
효성은 지난달부터 27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해 터키 이스탄불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5000톤 늘리는 증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효성은 증설 프로젝트를 내년 상반기내로 완료해 터키 스판덱스 연간 생산량을 현재 2만톤에서 2만5000톤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연간 생산량 1만6000톤 규모의 중국 취저우 스판덱스 신공장 건설 또한 내년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20만톤에서 22만1000톤 규모로 커진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터키 시장에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유럽과 중동시장에서 '크레오라' 브랜드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2009년 터키 수도 이스탄불로부터 100여㎞ 떨어진 테키르다주 체르케츠쿄이에 스판덱스 공장을 준공했다. 최근 유럽, 중동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섬유인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어 기존 생산라인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것이 예상됐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럽과 중동 시장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스판덱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은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스판덱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후 크레오라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6년 전부터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크레오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현재 약 30%에서 31%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