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스라엘 간세포암 치료제 국내 ‘독점판매’

2016-10-24     온라인뉴스팀
   
▲ 종근당이 이스라엘 바이오벤처 '캔파이트'사와 간세포암 치료제 'CF102'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최근 이스라엘 바이오벤처 캔파이트(Can-Fite)사와 간세포암 치료제 'CF102'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스라엘 캔파이트가 개발 중인 CF102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진행된 임상 2a상에서는 항암, 항염증 작용으로 2개월 이상 생존기간이 연장된 결과가 확인됐다.

종근당은 이 제품의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간세포암의 유병률은 7위, 사망률은 2위로 국내 간암 환자의 76% 이상에 해당된다.
 
CF102이 국내에 도입되면 기존 항암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간세포암 환자들은 기존에 '소라페닙' 성분의 항암제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간경변 등으로 약물 대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종근당 관계자는 "간세포암은 현재 시판 중인 1차 치료제의 치료 성공률이 매우 낮고, 치료 실패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2차 치료제가 절실한 국내 환자들에게 CF102가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