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2015·2016년도 임금안 잠정합의…12월초 최종 타결 전망

2016-11-17     최주연 기자
   
▲ 17일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2015년도와 2016년도 임금협상을 동시에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7일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2015년도와 2016년도 임금협상을 동시에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2015년도 기본임금은 동결하되 2016년도 임금 기본급은 4%가량 인상이 주요 골자다. 또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비행과 위험수당 등의 일부 인상에 합의했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내달 초 최종협상안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하게 대치됐던 이 갈등이 합의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조종사노조는 저비용항공의 약진 등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사정을 고려한 것이며, 또 사측이 올초 시행한 임원 규모 축소, 지점 통폐합, 사무직 인력의 승무원 전환, 희망퇴직 등 그 노력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임금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항공의 노사 갈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사측은 1.9%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조종사 노조는 37% 인상을 주장하는 등 여전히 합의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