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익산 연료전지 공장 완공…수익성 크게 개선될 터

2016-12-15     김성연 기자
   
▲ 두산이 지난 2월 착공했던 전북 익산 연료전지 공장을 최근 준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두산은 지난 2월 착공했던 전북 익산 연료전지 공장을 최근 준공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연료전지 공장의 크기는 1만8480㎡(약 5600평), 공장 설비 투자액은 약 500억원이다. 생산규모는 미국 코테니컷 공장과 비슷한 연간 60~70MW로, 440KW짜리 발전용 연료전지(PAFC)를 1년에 144기까지 만들 수 있다.

연료전지는 크게 △자동차 등 수송용 △발전소 등 산업용 △가정용 등 3개 시장으로 구분된다. 현재 두산은 산업용을 중심으로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 등을 공략하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와 국내 업체 퓨얼셀파워를 인수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매출은 2014년 222억원에서 지난해 1684억원으로 7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5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은 미국 코네티컷 공장에서 생산된 연료전지를 수입해 물량을 100% 공급해왔다. 국내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4000억원가량의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외 합쳐 약 8000억원을 수주목표로 세웠다.
 
두산 관계자는 "공장 증설로 인해 전체적인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며 "특히 공장 완공으로 국내 계약의 납기일 단축과 운송비 절감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시운전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