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현대차에 수소 충전시스템 공급

2016-12-27     오지원 기자
   
▲ 효성은 최근 서울지역에서 최초로 양재동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전기차 전용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다.
 
효성은 최근 서울지역에서 최초로 양재동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전기차 전용 700바(기체의 압력 단위, 1.013바는 1기압)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은 △950바급 수소가스 압축패키지 1기 △700바·350바 겸용의 수소충전기 △섭씨 영하 40도의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효성 관계자는 "700바급 수소충전기는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르고, 고압 용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양의 수소 가스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달리 3~5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는 장점이 있다. 수소 1㎏ 충전으로 약 80㎞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연비가 우수하며 한번 충전으로 400㎞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운행 시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현철 효성 기전PU 사장은 "2000년 이후로 전국에 약 200여기의 가스 압축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며 "수소전기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 효성은 충전소 사업 확대는 물론 탄소섬유에 이르기까지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