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이란 2.3조 규모 정유공장 공사 수주 쾌거
2016-12-30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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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이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가 발주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총 2조3036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했다. |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가 발주한 이번 공사의 총 수주금액은 2조3036억원이며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0km가량 떨어진 이스파한 지역에서 가동 중인 정유공장에 추가 설비를 설치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대림산업이 설계·기자재구매·시공·금융조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글로벌 건설업체 가운데 대림산업이 처음으로 사업을 따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란은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 4위에 달하는 자원 부국으로 향후 다양한 정유·가스·석유화학 플랜트 개보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내다보여지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이란 진출 이래 정유·천연가스는 물론 다양한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계약은 내년 1월 중 체결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