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골다공증 복합신약 5월 국내 시판
2017-02-09 최주연 기자
![]() | ||
▲ 한미약품이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다공증 오리지널 치료제 '에비스타'에 비타민D 성분을 복합한 복합신약 '라본디캡슐'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골다공증 복합신약은 오는 5월에 시판된다. |
한미약품이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다공증 오리지널 치료제 '에비스타'에 비타민D 성분을 복합한 복합신약 '라본디캡슐'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골다공증 복합신약은 오는 5월에 국내 시판된다.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판매하는 '에비스타'는 라록시펜 성분이 들어있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국내 처방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에비스타 복용자의 80%는 뼈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비타민D를 따로 복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바로 이런 에비스타 복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라본디캡슐'을 판매할 계획이다. 에비스타와 비타민D를 따로 섭취하지 않고 라본디캡슐 1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약값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에비스타는 물질특허와 용도특허 등 주요 특허가 이미 만료됐고, 한미약품이 지난해 5월 특허심판원에 청구했던 결정형특허 무효건도 같은 해 11월 승소했다.
골다공증치료제 업계에 따르면 비타민D 성분을 합친 복합제들이 단일성분 약제들보다 처방실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비스타는 단일성분임에도 국내 연간 처방액 15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른 계열 약제들의 부작용 이슈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지난 2015년 권고안을 통해 "포사맥스와 본비바 등 골흡수 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장기 투여시 비전형 대퇴골골절 발생과 연관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3년정도 복용하면 부작용 발생 때문에 1~4년 정도 약물복용을 금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비스타는 이들 약물과 다른 SERM(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작용물질) 계열 약물로 관련 부작용이 없어 꾸준히 복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