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감자 딥’, ‘오!감자 찍먹’으로 개명…1020세대 공감대 형성

2017-03-09     최주연 기자
   
▲ 오리온이 기존 ‘오!감자 딥’을 젊은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오!감자 찍먹’으로 제품명을 변경한다.
 
 
직관적·친숙한 유행어 ‘찍먹’ 붙여
 
오리온이 기존 ‘오!감자 딥’을 젊은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오!감자 찍먹’으로 제품명을 변경해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찍먹’은 ‘음식을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줄인 말로, 10~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면서 제품 특징을 더욱 직관적으로 전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
 
기존의 ‘오!감자 딥 양념바베큐소스’는 ‘오!감자 찍먹 양념바베큐소스맛’으로, ‘오!감자 딥 랜치소스’는 ‘오!감자 찍먹 랜치소스맛’으로 바뀐다.
 
최근 오리온은 캐릭터나 일러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젊은층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패션업체와 협업해 초코파이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입히고 고래밥, 초코파이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출시해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감자의 주요 소비자인 1020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친숙한 유행어를 제품명에 담았다”며 “탕수육, 치킨 등 외식업계에 불던 찍먹 열풍을 제과업계에 불러일으키고, 장수 제품에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오!감자 딥’을 2004년 출시해 소스에 찍어 먹는 과자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소비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 약 3000억 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