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구리~포천 고속도로 6월 30일 개통
2017-06-29 최주연 기자
수도권 동북부 최초 남북연결 고속도로
대우건설은 오는 30일 수도권 동북부를 최초로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km와 포천시 소홀읍에서 양주시 회암동을 연결하는 지선구간 6km를 4~6차선으로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이다.
본 고속도로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국도 43호선 등이 직접 연결되면서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대에 주행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경기 북부지역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고속도로 주변 대규모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본선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성남~구리 구간과 직접 연결되고, 양주지선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주변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해 대형 동물이동통로(Eco-bridge)도 시공했다. 또 노선 내 터널 전 구간에 LED 조명을 적용해 전력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동구릉 구간’은 문화유산 가치보존을 위해 전 구간 터널로 건설(구리터널)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이하 수준으로 최장구간(44.60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책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에 시공된 최초의 고속도로인 만큼 고질적 교통난 해소는 물론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대우건설을 비롯한 태영건설, GS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포스코 건설 등 총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으며 사업시행자는 서울북부고속도로(주)이다. 재무출자자는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며, 운영출자자는 한국도로공사로 구성돼 있다.